728x90
반응형
미친 듯이 핸드폰 보다가 잠들락 말락 하던 새벽 2시였음.
근데 갑자기 '끼이익' 소리가 들리는 거임. 현관문 열리는 소리.
진짜 온몸이 얼어붙는 느낌?
근데 그 사람이 느릿느릿, 들어오는 거임.
심지어 막 중얼거려. "여기가 어딘고..." 이러면서.
설마…
저 아줌마가 도둑인가?
칼이라도 들었음 어쩌지?
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.
근데 할머니가 주방 쪽으로 가는 거임.
쾅! 냉장고 문을 여는 소리.
그리고 어둠 속에서 냉장고 불빛이
할머니 얼굴을 비추는데...
"우리 손자 약은 어딨노..
." 그 한마디에 소름이 쫙!
아, 이 할머니, 치매셨던 거임.
무서움이 싹 가시고, 너무 안쓰러운 거임.
조심스럽게 할머니 손을 잡고 말했음.
"할머니, 여기 우리 집 아니에요.
제가 집으로 모셔다 드릴게요."
할머니를 옆집에 무사히 모셔다 드리고,
가족들한테 상황 설명하니까
다들 너무 고마워했음.
집에 돌아왔는데,
왠지 모르게 마음이 되게 무겁더라.
여러분도 혹시 이런 적 있으세요?
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?
댓글로 알려주세요!
728x90
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