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이맘때쯤 ChatGPT가 화제가 되면서 저도 호기심에 써보기 시작했어요. 처음엔 신기함 반 의심 반이었는데, 이제는 하루도 안 쓰면 뭔가 허전할 정도로 일상에 스며들었네요.
그런데 주변을 보니까 AI를 쓰는 사람들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뉘더라고요. 하나는 "이거 별로 도움 안 돼" 하면서 금세 포기하는 사람들, 다른 하나는 "이거 없으면 일 못 해" 할 정도로 잘 활용하는 사람들.
저는 다행히 후자 쪽에 속하는데, 1년 넘게 써보면서 터득한 노하우들을 정리해봤어요.
처음엔 기대치를 낮춰라
솔직히 말하면 AI가 만능은 아니에요. 처음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하게 되더라고요.
"AI가 내 업무를 완전히 대신해줄 거야!" 이런 생각보다는 "좋은 어시스턴트 하나 생겼다" 정도로 접근하는 게 좋아요. 실제로 저는 AI를 '매우 똑똑하지만 가끔 틀리는 인턴'이라고 생각하고 써요.
작은 것부터 시작하기
거창한 걸 시키려고 하지 말고, 일상의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보세요.
제가 처음 AI의 매력을 느낀 건 이메일 답장을 쓸 때였어요. 비즈니스 메일을 영어로 써야 하는데 어투가 애매했거든요. "이 메일 톤을 좀 더 정중하게 바꿔줘"라고 했더니 정말 자연스럽게 바꿔주더라고요.
그 뒤로는 점점 활용 범위를 넓혀갔어요:
- 회의 내용 정리
-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
- 복잡한 개념 쉽게 설명받기
- 외국어 번역 및 첨삭
- 코딩 에러 해결
자주 쓰는 업무별 활용법
기획자라면: 아이디어가 막힐 때 AI에게 브레인스토밍 파트너 역할을 시켜보세요. "30대 직장맘을 위한 앱 아이디어 10개 내줘"보다는 "요즘 30대 직장맘들이 겪는 문제점들을 나열하고, 각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줘"라고 하면 더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요.
마케터라면: 카피라이팅이나 콘텐츠 기획할 때 정말 유용해요. 하지만 AI가 만든 카피를 그대로 쓰지는 말고, 여러 버전을 만들어달라고 한 다음 그중에서 괜찮은 걸 골라 다시 다듬는 방식으로 써요.
개발자라면: 코드 리뷰나 에러 해결할 때 진짜 도움 많이 돼요. 특히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복붙해서 "이 에러가 왜 나는지 설명하고 해결 방법 알려줘"라고 하면 대부분 정확한 답을 줍니다.
학생이라면: 과제나 리포트 쓸 때 구조 잡는 용도로 쓰면 좋아요. "~~에 대한 리포트를 써야 하는데 어떤 순서로 구성하면 좋을까?"라고 물어보면 괜찮은 아웃라인을 잡아줘요.
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
1. AI 결과물을 맹신하지 마세요 특히 사실 관계나 통계 같은 건 반드시 따로 확인해야 해요. AI가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경우가 있거든요.
2. 개인정보나 기밀은 절대 입력 금지 당연한 얘기지만, 회사 내부 정보나 개인정보는 절대 AI에 넣으면 안 돼요. 나중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거든요.
3. 창의적 작업을 완전히 맡기지 마세요 AI는 기존에 있던 패턴을 조합하는 건 잘하지만, 진짜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여전히 사람이 더 잘해요.
돈 내고 쓸 만한 건지?
저는 ChatGPT Plus랑 Claude Pro 둘 다 쓰고 있는데요, 솔직히 업무적으로 많이 쓴다면 유료 버전 추천해요. 응답 속도도 빠르고 더 정교한 답변을 받을 수 있거든요.
하지만 가끔씩만 쓴다면 무료 버전도 충분해요. 무료 버전으로 충분히 써보고 필요성을 느끼면 그때 유료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겠어요.
각 AI 도구들의 특징
ChatGPT: 가장 대중적이고 종합적. 무난하게 쓰기 좋음 Claude: 글쓰기나 분석 업무에 특히 강함. 한국어도 자연스러움
Copilot: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연동돼서 오피스 작업할 때 편함 Gemini: 구글 서비스와 연동 잘됨. 검색 기능 강함
각각 특색이 다르니까 용도에 맞게 골라 쓰면 돼요.
미래를 위한 조언
AI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까 꾸준히 관심 갖고 따라가는 게 좋아요. 하지만 기술에만 의존하지 말고, 본인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해요.
AI는 도구일 뿐이에요. 결국 그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는 사람에게 달려있죠. 망치가 좋다고 해서 집이 저절로 지어지는 건 아니잖아요?
정리하면서
AI 활용의 핵심은 '적당한 기대치'와 '꾸준한 실험'인 것 같아요. 너무 대단한 걸 바라지도 말고, 그렇다고 너무 시큰둥하게 보지도 마세요.
일단 써보세요. 실패해도 괜찮으니까요. 어차피 무료니까 손해 볼 것도 없고요. 몇 번 써보다 보면 본인만의 활용법이 생길 거예요.
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에요. AI 기술이 워낙 빨리 변하니까 계속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있어요. 혹시 좋은 활용법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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